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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ok] 키친 - 요시모토바나나 -

오늘은어때 2007. 1. 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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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서 따뜻한 빛이 여리게 반짝거려, 그게 매력인 모양이라고 느꼈다....]
[마음으로 조금씩 빛과 바람이 통하여, 기뻤다..]
[이 세상에는, 슬픈 일 따위, 아무 것도 없다.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홀로서기를 하고 싶은 사람은, 뭘 기르는게 좋아 그러면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게 되거든.. 거기서부터...다시 시작하는거야..]
[절대로 지지않는다...힘을 빼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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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중 가장 대중적인 작가를 손으로 꼽자면 (내가 알고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베스트셀러작가다)
1.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무심코 고를때 무라카미 류와 종종 헷갈리곤 한다.. 작품세계는 전혀 다르지만.)
2. 에쿠니 가오리
    (냉정과 열정으로 대단히 유명해진 작가지.
     그 이후의 책들도 멋지지만 냉정과 열정의 신선함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아.)
3. 요시모토 바나나
   (내가 꽤나 좋아라해서. 이 작가의 번역본이란 번역본은 단숨에 몰아서 몽땅! 읽었던 기억이 있다.)
4. 여기서 조금 더 덧붙이자면.. 나쓰메 소세키 정도?
   (이작가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책은 정말 명작이다.)


이 가운데 지금 소개하고 있는 '키친'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

요시모토 바나나..
아마도 일본 책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소설책을 좀 읽어봤다는 사람은 이름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은.. 굉장히 간결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간결한 문체와 단백한 정서.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을 아무렇지도 않게 표현해 그저 무덤덤히 받아들이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다고 할까?
대부분의 바나나의 작품들은 설정이 극단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평범하지 않다.
불륜은 가장 기본적인 소재가 되고, 아빠가 엄마가 되는 설정도 있으며, 남자와 여자. 그리고 여자의 설정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겁다면 무거운 소재를 너무나 편안하게 이끌어나가는 것. 그것이 요시모토의 장점인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세계는 너무나 무겁지만. 그런 현실을 가볍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드는.
그래서 힘든 것들을 쉽게 넘길 수 있게 해주는 그런 힘이. 요시모토의 글 속에 있다.

넘어졌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리고 걸어가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은근한 위로와 함께..




" 언제나 빛은 존재한다. Just in you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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