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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일을 다시 시작했다.

오늘은어때 2013. 8. 4. 10:45
일을 시작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어쨋든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운이 좋아 생각보다 괜찮은 곳에 경력 모두 인정받아 연봉도 높여 취업이 가능했다.

취업결정을 하고 처음 관심이 갔던 곳에서도 약 일주일정도 일을 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모든 것이 달랐던... 그래도 개발일을 하면서 칼퇴근 할 수 있고 업무에 터치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만은 큰 장점이었는데 그 일을 시작하고 며칠 지나지않아 지금 옮긴 회사에서 면접요청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이미 취업을 한 상태이고 원하시는 기대에 못미칠것같다고 거절의사를 밝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만나서 얘기나 해보자하셔서.

결국 다음날, 점심시간에 맞춰 회사 근처로 찾아온 상무님을 만났고 결정을 번복했다.

회사쪽에서 너무 급해보여 살짝 의심과 불안이 있긴했지만... 우선 조건이 너무 좋아서 ;;;; 정부부처 파견근무로 운영이 주 업무인데다 잔업이 없어 칼퇴근 가능하고 월급도 훨씬 높여받을 수 있는...

사실 광주에서는 이정도 조건의 업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이 회사는 본사가 경기도. 광주에는 운영업무를 위한 최소한의 파견인력만 두고 있던 상태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 그만둬 자리가 났던거다.

정부부처가 고객이라 소프트웨어 경력증이 필요했는데 ... 예전에 발급했던 경력증은 어디로 갔는지 알수도 없고 현재는 경력등급이 씌여진 경력증은 발급중단, 경력증명서로 관리가 되는 상태...

덕분에 일주일을 되냐,안되냐로 속앓이 ㅋ

어찌어찌 확정되어서 일주일 근무중이던 회사에 그만둬야겠다고 말하고 최대한 도움될 수 있는 일은 해두고 가겠다하니 당연히 당황하실수 밖에...

사실 그곳의 업무가 기존에 외주로 돌렸던 내부시스템을 아예 끌어와 새로 만들어야하는거였는데.... 일을 지시하는 사람도 자기가 정확히 뭘 해야하는지 몰라 우왕좌왕.
오히려 내가 처음부터 다 끌어가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개발인력이라고는 나 혼자 뿐인데다 환경조성도 안되어있어서 컴퓨터를 주문해받는데까지만 일주일 가까이 걸렸다. .... 그런 환경이니 혼자서 일하는 프리랜서와 다를바없고 나중에 독박을 쓰게 될 확률도 99.9%였달까....

그래도 일을 시작하고 극초반에 이직결정이 나서 다행이었달까... 인수인계할 사람도, 인수인계할 꺼리도 별로 없어서 수월하게 근무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그렇게 그쪽일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한지 삼주차.

원래 8월 말까지 있겠다던 사수는 말을 바꿔 지난 목요일 퇴사.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주말이 왔다.

인수인계해준 사항과 모르는 것이 생기면 연락해보라던 대전쪽 운영팀과 말이 달라서 하루종일 멘붕; ㅠ.ㅠ 혼을 빼놓는 하루였다.

업무가 어렵고 힘들다기보단 사람관계와 업무의 절차가 복잡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아직도 걱정이 태산.

그래도... 이런 모든 상황이 지나고 나면 웃으며 여유롭게 척척 해낼 날이 올꺼라고 믿으며 ! ㅎ 힘내자 !!


+ 근무처가... 우리집과 정반대 방향인데다 버스 노선도 뭣같아서 운전을 시작해야하는데.....하는데.... 생각만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일이 하나 더 늘었구나 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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