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버님 생신.평소 정성껏 생일을 챙기는 가풍이 아니라 시집와서 첫해에만 직접 해드린 음식을 대접하고 어영부영 넘긴지 몇해.올해는 그래도 정성껏 요리를 해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지난주에 어머니가 다리에 있는 물혹을 제거하시느라 병원에 입원하셔서 아직 퇴원하지 않으셨음.그래서 왠지 음식상을 벌리기에 부담스런 상황..에서 고모님께서 먼저 밥 한끼 먹자고 하셔서 나는 두가지 음식만 장만해서 고모님 댁에 아버님 생신상을 차렸다. (음식을 두 그릇에 나눠담아서 하나는 어머님 병실에 가져다 드렸음) 색색이 예쁜 무쌈말이. 전자렌지에 익힌 후 뜨거운 물로 샤워시킨 훈제오리와 파프리카, 부추,당근,무쌈을 넣고 돌돌 ~마는데 생각보다 잘 안말림 ;;; 속재료를 얇게 만들어야했나..내용물을 너무 많이 넣은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