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가사일 중에 내가 유난히 싫어하는 것이 설거지. 요리하는 것은 나름 즐기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유독 설거지만큼은 손대기 싫어하는 편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요리를 하면 설거지는 같이 먹은 사람쪽이 맡아서 하는 걸 당연히 생각하고 지내왔었는데.. 결혼 후 언젠가부터는 그 불문율이 깨지기 시작하더니(보다 정확히는 내가 일을 쉬면서부터), 요리도 설거지도 내차지가.... -_-; (물론 신랑이 도와줄때도 있지만..말 그대로 도와주는 것. 도와주는 것과 일의 분배는 다른 개념이지..) ... 근데 난 싫어하는 건 최대한 미루고 미뤄서 한방에 해버리는 스타일... .. 그리고 그런 내 방식이 점점 더 큰 스트레스를 몰고 온다는 걸; 요즘 들어 새삼 깨닫게 되었다. 간단히 한끼를 해결하더라도 수북히 쌓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