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권의 단편집 다음으로 읽은 에쿠니 가오리 소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에쿠니 가오리 이름 하나만으로 골랐던 책.
어떤 정보 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앞서 읽은 두권의 단편집이 너무나 실망스러워서 내심 기대를 덜어내고 집어 들었다.
읽으면서.. 어?
예전에 처음으로 에쿠니 가오리에게서 받았던 느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
단편집과 다를바 없이 간결한 에피소드들로 엮여져 있었는데, 나름의 줄거리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각각의 단편들은 미묘하게 얽혀있는데, 주인공들이 조금씩 스쳐지나가는 옴니버스 영화의 전개를 떠올리면 되겠다.
가볍게 열일곱 소녀들의 정서를 따라가다보면 조금 엉뚱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그 나잇대의 섬세함을 엿볼수 있어서 즐거웠던 책.
더불어 책을 읽으면서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역자해설을 통해서 이해되는.. 그런 책.
- 개인적으로 일본소설 번역의 갑은 김난주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 역시 김난주님의 번역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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