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국민도서관 책꽂이에서 빌린
[ 정위스님의 가벼운 밥상 ]
사실 빌려놓은 것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얼마 안있으면 반납일이라는 걸 퍼뜩!! 깨닫고는 ; 슬쩍 펼쳐본 책.
언젠가부터 간이 강하거나 매운 음식보다 조금씩 가벼운 음식을 찾게 되었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역시 아이들.
아이들은 맵거나 짜거나 너무 단 음식들은 제외하고 만들어주기때문에 거의 만들어줄수 있는 레파토리가 정해져있어서 조금 다양한 음식을 맛보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일본요리 책도 구입한 전력이 있다.
그러던 와중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산사음식은 조금 더 정갈하고 담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심코 골랐던 책.
아.. 정말 정말 내 취향인 책표지와 재질.
커버를 들추면 이렇게 잔깨 송송 인쇄되어있는데,
정위스님이 직접 디자인하신 무늬라고 ^^
읽다보면 알겠지만 정말 센쓰충천하신 정위스님!
가볍게 한장 한장 넘겨보는데.
아.. 정말 이거 내 취향임 ㅠ,ㅠ
글자 크기도 딱 읽기 편한 정도로 인쇄되어있고 하다못해 자간도 맘에 들어!! 으헝.
중간 중간 사진집을 보는 착각이 들만큼 멋들어지는 사진도 잔뜩!!
정위스님이 선보이시는 요리들은 이렇게 과정과 사진이 나오는데,
요리책이라기보다는 인터뷰를 하는 담당자와 정위스님의 대담집.
그래서 더 정감이 간다. <- 소장하고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담당자와 정위스님이 음식을 만들면서 나누는 대화가 그대로 실려있는데,
요리초보인 나 역시 궁금한 점을 담당자가 대신해 물어봐주는 느낌!
중간 중간 정위스님의 센쓰를 옅볼수 있는 생활팁 페이지가 !!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서 사진만 보고도 해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샘솓는다~
그릇에 담아내는 센쓰도 보통은 아니신듯.
위 그림에 나온 것 중의 하나는 커피국수인데 매우 신선했던!
뒷편으로 가면 이렇게 소개되었던 음식들의 간단한 레시피가 적혀있는데,
그 중 하나에는 영어레시피까지 덧붙여져 있다.
(어째서 네개 중 하나만 영어 레시피가 있는지, 그건 좀 의문)
전체적으로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을만한 책.
글을 읽는다기보단 사진을 본다는 느낌으로 슬슬 훑었는데,
오오오오 뭔가 정화되어가는 느낌!
전체적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브라운 계통의 사진들이 많은데
중간 중간 빛을 발하는 섬세함이 엄청난 포스 내뿜는다~!
이 책은 반납을 해놓고 나중에 구매의사 매우 높음! ㅎㅎ
무심코 골랐는데 이렇게 내 취향인 책을 찾게 될 줄이야 ㅠ,ㅠ
사실 요리를 따라하기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때 더욱 자주 손이 가게 될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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