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생각..
일본에서의 기억이 선명한건 날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었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지냈던 곳은 전부 1층, 아니면 2층.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은 3층이었으나 일본 건물의 구조상 베란다가 틔여있어서
날씨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지.
바로 옆이 공원이라 산책도 자주 했었고..
병원을 오가기 위해 자주 걷기도 했었으니까...
바람소리, 빗소리, 흙냄새와 비냄새.. 그리고 눈내리는 날의 공기까지.
더웠고 추웠고 외로운 시간도 많았지만..
그 기억들이 왠지모르게 그리운건 온몸으로 느낀 기억들이 자꾸 떠오르기 때문이 아닐까..
그때의 냄새들이 문득 문득 그리워지는..
(일본에 있을 때는 한국의 공기가 그립더니.. 사람이란 참 간사하기도 하지 ㅎ)
언젠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이사를 간다면 날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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