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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리뷰] 사랑하기때문에/아르헨티나할머니

오늘은어때 2008. 5. 10. 20:45

 <<기욤뮈소>>
그저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로, 이거뭐지?하는 호기심에 ㅋ 내 장바구니로 굴러들어온 녀석.

'기욤뮈소'...
이 책을 접하기전까진 누군지도 잘 몰랐던 작가다 -_- 알고보니 베스트셀러작가라는데...
개인적으론 해외문학에 그다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일본문학에만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을뿐..)
특히 프랑스문학은.. 프랑스영화와 같이 왠지 난해할것 같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는 탓인지 손이 잘 안갔던게 사실. (몇편의 프랑스영화를 보고..코드가 안맞아 응? '_' 했던 기억이..)

이 책은.. 생각보다 멋졌다.
ㅋ 요즘 워낙에 문학에 굶주려있는 일상이다보니 더욱 신선했을지도 모르겠다만..
읽는 내내 손을 놓지 못할만큼 흥미로운 전개, 상당히 짜임새 있는 구성.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마지막 반전이랄까.. 마치 영화 한편을 본것같은..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책소개에는
[비주얼한 측면을 강조하는 그의 소설은 영화의 한 컷 한 컷을 연상시키는 서사구조와 영화적 긴장감이 녹아 있어 독자들이 나른해 할 틈을 주지 않는다.] 요런 구절이 있구나.
뭣보다.. 책표지부터 맘에 들었다. 훗.


<< 요시모토 바나나 >>

" 사람이 왜 유적을 만드는 지 알아? "
옛날에 둘이 옥상에서 내가 사온 참깨 과자를 먹을 때, 유리씨가 내가 물었다.
화창한 5월, 동네 여기저기에서 잉어 드림이 팔랑팔랑 헤엄치고 있었다.
그때 먹었던 과자의 참깨 맛을, 그때 마셨던 우유의 시원한 맛을 지금도 분명하게 기억한다. 우리는 옥상 난간에 기대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고, 봄볕에 몸이 따끈따끈 했다.
" 모르겠는데요. 자신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설까요? "
"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아마 아빠가 모자이크를 만드는 이유하고 같을거야. "
유리씨는 웃었다.
" 좋아하는 사람이 영원히 죽지않고. 영원히 오늘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해서 일꺼야."


정말 오랜만에 읽은 바나나작품.
사실 일본에 와서 가장 최근작인 '환상하와이'를 사놓긴 했다만.. 읽는건 지지부진;;

ㅋ 읽기 부담없는 사이즈에 삽화마저 앙증맞다.
간만에 읽은 이녀석은 여전히 바나나 특유의 담백함이랄까..
반짝임을 잘 담아낸 책인듯.

+ 개인적으로 아빠가 만들어준 모자이크와 돌고래비석이 상당히 부러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