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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둥이강아지

오늘은어때 2011. 6. 7. 11:23

[광주 동물 보호소에 올린글]

**보호중인 애들의 정보를 아래 사항을 참조하여 기재해주세요 **

품종(종류) : 믹스(시츄,말티즈) 나이 : 3-4개월 성별 : 여 몸무게 : 2.5kg

발견한 장소 : 북구 삼각동 저희집(양지병원 근처)

발견한 날짜 시간 : 5월 23일경

특징 3(털등 미용상태) : 흰색과 검정색이 섞인 복실복실한 베냇털(현재는 미용했음)

특징 4(성격) : 아무나 따른다

특징 5(식성) : 아무거나 잘 먹는다.

기타 (적고 싶은 사항) :

연락처 : j7891@nate.com


5월 23일경 북구 삼각동 저희집(양지병원 근처)에 들어왔습니다.
주택인데 현재는 거주하지 않고 부모님이 간간히 들러 텃밭정도를 가꾸고 계시는 곳입니다만, 2주정도 전에 창고로 들어와서 지금까지 어디 가지도 않고 사람도 너무 잘 따라서 병원가서 검진 받고 데리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기초검진결과 건강은 양호한 상태이며,
흰색과 검은색이 섞인 시츄,말티즈 믹스입니다.
여아이구요, 병원에서는 3-4개월정도 되었다고 하시네요.

태어난지 얼마 안된 녀석이라 복실복실한 베냇털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구요.
지금은 병원 다녀오면서 미용을 시킨 상태입니다.

성격은 굉장히 온순하고 사람도 엄청 잘 따라서 주택에 두었더니, 사람 따라다니면서 주변 밭을 헤집고 다녀; 지금은 데리고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는 짓을 보니 주인이 분명히 있었던 녀석인듯 싶어 글 남깁니다.

혹시 잃어버리신 분은 메일 주세요.
j7891@nate.com 으로 주시면 됩니다.


[#1] 생각지도 않게 식구가 늘었다.
사정은 위에 적은 글과 같고, 어찌어찌 식구가 되었다.

지금 동물보호소에 혹시나 하고 글을 올린 상태이고, 키우고 싶다는 분도 연락을 주시긴 했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는 못한 상태.

사실 내가 워낙 동물을 좋아하고, 아이들 정서에 동물이 좋다하여 강아지나 고양이를 들인다면 뱃속에 있는 산하녀석이 두세살이 된 이후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업둥이가 들어와버렸다.

지내던 그대로 주택집에 두었어도 괜찮았을테지만, 요즘들어 부모님이 그쪽에 들리시는 일도 줄어들고 사람을 너무 잘 따라서 들어오는 사람들 따라 주변 밭작물을 망쳐놓는다는 소리까지 있어서 .. 정말 어찌하다보니 우리집에 들인 상황.
그리고 아직 어린 녀석이 돌아다니다가 먹지 않아야하는걸 먹어서 잘못되거나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어서
신랑에게는 동물병원에만 우선 데려가보자 졸라서 검진 시키면서 미용까지 시켜 데려온 상황.

신랑은 애기걱정도 있고, 이런 저런 걱정으로 녀석 들이는 것을 탐탁치않아했는데 사실 나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었다.
애초에 딱 데려와서 키워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우선은 씻기고 보자, 그리고 미용시켜서 정 안되면 입양처를 알아보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하루 집에서 데리고 있어보고 앓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원래 탐탁치않아했던 신랑이 많이 양보해서 이것저것 도와줬어도 대소변은 내몫이었고 밤에 베란다에 두니 낑낑거리는 소리에 주변에서 항의가 들어오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신랑에게 앓는 소리 한번 했다가 그정도도 생각안하고 데려왔냐는 핀잔과 함께 엄청 혼났다. -_-;
그리고 반성..

사실 실내에서 고양이는 키워본적이 있었지만 강아지는 처음이라 습성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여서 조금 난감했다. 게다가 녀석이 원래 있던 집에서 이불위에서 생활을 했던 것인지 이불만 보면 좋아라 달려들어 오줌을 싸 놓는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결국 거실에 있던 이불 비슷한것들은 전부 퇴출;

대소변을 가릴때까진 이렇게 지내야할듯한데 그나마 지금이 점점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라 얼마나 다행인지;
겨울까진 훈련을 시킬 수 있겠지... 하고 낙관중 ㅋ

들인지 오늘로 4일정도 되었는데 이름도 업둥이의 '둥이'라고 짓고 서로 적응하는 중.

3-4개월밖에 안되는 녀석이 눈치도 엄청 빠르고 똑똑해서 생각보다 무리없이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대소변은 아직 훈련중)
마침 들인 날짜가 휴일을 껴서 3연휴라.. 인터넷으로 물품을 주문했어도 늦어지고 있는 상태..

벌써 이름도 다 알아듣고 안된다는 소리도 알아들어서 하루하루 정이 쌓이고 있다. 시댁에서 싫어라하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저녁에 올라갈때마다 데리고 다니고 있음.

이대로 주인을 못찾으면 아마 우리집 식구로 계속 지내게 될듯 ㅋ 배변훈련만 잘해보자 둥이야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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