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Bodeul

보들보들보들 - 보들과 함께한지 한달

오늘은어때 2013. 2. 21. 09:26

보들과 함께한지 꼭 한달되는 날입니다.


임보처에서의 보들은



이런 모습이었어요.


제가 보들을 처음 본 사진도 이것이구요.


가출을 한 것인지 유기가 된 것인지는 모르나,

얼마동안의 길생활 끝에 임보맘님의 회사 경비실에 찾아들어

사람에게 앵앵 앵겨 도와달라고 먼저 손을 내밀었더랬죠.


그리고 임보맘님께서 일주일정도 데리고 계시다

우리 가족의 품으로 왔습니다.


사실은 동물보호소에서 냥이를 입양하려고 물품준비를 다 끝내놓고

눈길이 가는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중간에 보들의 입양글을 보게 되었어요.


원래 제 취향은 코숏에 삼색냥, 혹은 치즈냥 등등 무늬가 이쁜 녀석들인데

입양글을 보고..

몇번을 망설이다 결국 입양의사를 밝히고 말았습니다.


자꾸 녀석이 눈에 밟히더라구요 ㅎ


비가 철철 내리는 날, 유설유진 다 데리고 임보처에 가던 길은 어찌나 설레던지.. 

당장 데리고 올 생각은 없어서 가방도 준비해가지 않았었는데

(임보맘님이 우릴 맘에 들어하지않으면 어쩌나..해서)

결국 그날 바로 데리고 왔더랬죠. ㅋ


그렇게 우리집에 와서 한달



뾰로롱 ^^



사랑받는 이쁜 보들이가 되었습니다. ㅋ



킁킁



유진이 펼쳐놓은 어린이 돗자리에 빠져서 무아지경

영상에는 보들이 신났던 것의 10분의 1도 안나온...;;


한참을 저렇게 가지고 놀다가 나중에 스크래쳐로..박박박박



저녁에는 엄마 무릎에 올라와 이렇게 자요



사진을 찍으니 응? 하고 돌아보는 보들



이런 자세로도 한참을....



길 한복판에서 이러고



동글뱅이 동글뱅이


... 워낙 여기저기 널부러져 자는 녀석이라 -_-;

집이 따로 필요가 없어요... 흑


한달동안 서로에게 적응하느라 이런 저런 일들도 많았는데 ^^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정도로 행복했습니다.


더도 덜도말고 아프지 않고 지금처럼만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 처음 보들을 데려왔을때 조금만 가까이 와도 흠칫! 놀라던 신랑은..

이제 보들이를 스스럼없이 만지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ㅋ 


유설유진은 말할것도 없이 보들 역시 이젠 적응을 완벽히 끝내서 

서로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