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Food

유설이와 함께 만든 무쌈말이, 그리고 돼지갈비찜

오늘은어때 2012. 8. 16. 09:44

14일 아버님 생신.

평소 정성껏 생일을 챙기는 가풍이 아니라 시집와서 첫해에만 직접 해드린 음식을 대접하고 어영부영 넘긴지 몇해.

올해는 그래도 정성껏 요리를 해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지난주에 어머니가 다리에 있는 물혹을 제거하시느라 병원에 입원하셔서 아직 퇴원하지 않으셨음.

그래서 왠지 음식상을 벌리기에 부담스런 상황..에서 고모님께서 먼저 밥 한끼 먹자고 하셔서 나는 두가지 음식만 장만해서 고모님 댁에 아버님 생신상을 차렸다. (음식을 두 그릇에 나눠담아서 하나는 어머님 병실에 가져다 드렸음)


색색이 예쁜 무쌈말이.


전자렌지에 익힌 후 뜨거운 물로 샤워시킨 훈제오리와 파프리카, 부추,당근,무쌈을 넣고 돌돌 ~

마는데 생각보다 잘 안말림 ;;; 

속재료를 얇게 만들어야했나..내용물을 너무 많이 넣은건가.. 자꾸 풀림..

다른 사람들 사진 보니 이쁘게도 잘 마셨던데.....



무쌈말이 만드는 재료를 이렇게 늘어놓고 ㅋ

유설이와 앉아서 하나하나 말았음.


유설이는 옆에 앉아서 무쌈을 펼쳐주는 일을 맡아서 해주고 간간히 재료를 놔주기도 하고~

이렇게 하니 아이도 즐거워하고, 아이 돌볼 수고가 줄어서 참 좋았다 ^^

(유진은 범보에 가둔 상태 - 앙증맞은 발이 보이심?! ㅎㅎ)


나중에 유설은..

" 유설이가 만든거예요 ~ 엄마가 조금 도와줬어~ " 라고..


그 반대 아님?! ㅋ 



그리고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돼지갈비찜.


전날 직접 돼지고기를 사다가 핏물빼고 냄새안나도록 파,마늘,후추,술 조금 넣은 물에서 팔팔 익혀 

배,사과,양파즙,시판양념 넣은 소스로 재워둔 걸 당일 아침에 푸욱 익혀냈음.

- 어렵지는 않은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고명으로 넣어주는 당근,감자 동그랗게 깎는 게 제일 귀찮았음;;


확실히 시판양념은 맛이 강하고 달아서 절반가량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과일과 다른 양념으로 대체하는 것이 조금 더 맛이 좋다.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살짝 뿌듯했던 간만의 요리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