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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피그 -_-

지지난주 토요일, 우에노 공원에 다녀오는 길에 들른 이케부쿠로 도큐핸즈에서 ㅎ 나름 충동구매해 버린 기니피그. -_- 모모라고 이름지었다. 여긴 기니피그 대신 모르모토라고 많이 불러서 이런저런 고민 끝에 지은 간단한 이름 훗. 에비니시안이라는 종으로 털이 지멋대로 자라는 녀석 ㅎ 올해 2월에 태어나 이제 겨우 2달차인 여자아인데 생각보다 귀여워. 카페에도 가입해서 이런저런 정보를 좀 얻고 있는데, 생각보다 ㅎ 알면 알수록 귀여운 점이 늘어가는 녀석이라 다행. 아직은 서로 낯설어서 ㅎ 경계심이 가득하지만 언젠간 ㅎ 뭐 ~ 나름 적응해나가게 되겠지 ㅎ + 역시 여긴.. 펫관련 용품이고 뭐고 미친듯한 가격 -_- 한국에선 5만원이면 떡을 칠껄... 27만원 돈을 주고.. 아..하.. 돈에 관해선 무념무상으로 ..

카테고리 없음 2008.04.08

고민일세..

새로 이사가면 고양이를 키우겠다고 그렇게 다독이고 있었건만 -_- 고양이보다 커다란 애완용이 생길참이라 이 녀석을 위해서 참아야하나.. 것도 그거지만.. UR이라는게 기본적으로 애완동물 사육금지라 -_- 이전에는 어떻게든 숨겨서라도 키우겠다!!! 라는 굳은 의지가 있었건만.. 이거 꼬맹이가 생긴뒤로 -_- 생각의 범위가 녀석한정으로 변해가는구나.. 하아.. 거참.. 요런 나도 엄마는 엄만가.. 아우우우웅 그래도 키우고 싶다아아아아아아 -_-

카테고리 없음 2008.03.06

길고양이 길들이기

새로 이사온 기숙사 근처에는 고양이 한마리가 살고 있다. 생김은 한국에 두고 온 우리 마루랑 거의 흡사한 고등어무늬의 고양이. 사람 손길을 탄 녀석인지 무언가를 원할때 에옹에옹 울기도 잘하는 녀석이지만, 그만큼 아픈 기억도 있는 모양인지 조금이라도 가까이 갈라치면 하악질을 서슴없이 날리는 녀석이기도 하다. 아직 이녀석이 수컷인지 암컷인지도 파악이 안된 상태. 이곳에 이사온 이후로 줄곧 혼자서 짝사랑 중이다. 근처 마트에서 사료와 간식을 사다가 계단 뒷켠 한쪽에 그릇에 담아주곤 한다. 처음 얼마동안은 얼굴도 못본채로 사료를 담아두기만하고 저녁에 돌아와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져버리는 걸 보고서야 잘 먹었겠거니.. 하고 짐작하는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밥그릇이 비어있으면 에옹 에옹 부르기도 한다. ㅎ 가끔은 내가..

카테고리 없음 2007.10.05

얼굴에 나타나는 자신의 인생.

나이가 들면 자신의 얼굴에 자신의 인생이 나타나네요. 대학교 2학년이 되던 해. 휴학을 하고 한동안 아르바이트에 매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했던 아르바이트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고 오래했던 일은 복합상가의 신발매장에서의 아르바이트다. 아침 9시 반에 출근해서 10시즈음 퇴근하는 일상이었는데. 6개월 정도를 했던 기억이다. (참.. 이런 일이 신기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일하는 6개월 동안은 내내 바닥만 바라보면서 사람들의 신발을 관찰했던 기억, 아.. 저건 얼마에 때와서 얼마에 파는거. 마진이 얼마겠구나, 아. 저건 언제 유행하던거다. 뭐 이런 생각들이 가득했던..-_-) 그때 참 많은것을 보고 듣고 느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하나가 , 언젠가 어디선가 들어봤던 문구 - 나이 40..

TrackBack 2007.10.03

꽃이 많은 나라

일본에 처음 와서 느낀건... 참 조용한 나라다..하는 느낌. 그 다음으로 느낀게 꽃이 참 많구나.. 하는 것이었다. 이곳은 어딜가나 꽃을 볼수 있다. 한국에서는 보통 꽃집을 가야 볼수 있는 것들이 집집마다 도란도란 오목조목 .. 그리고 한국의 꽃집에서는 꽃보다는 식물위주의 화분이 많았던것같은데. 여긴 정말 꽃이 한가득이다. 직접 사지 않아도 눈으로 호강하는 기분. ^^ 자그마한 꽃가게는 그나름대로 꽃으로 한가득이고. 조금 크다싶은 가게들은 가게 앞에 주루룩 온통 꽃으로 장식된다. 그다지 꽃에 관심이 없던 나였지만 조금은 삭막한 타국생활에서 한순간 가슴속부터 청량한 미소를 짓게 해주는.. ^^ 가끔 나가는 산책길에 한가득 기쁨이 되어주는 꽃들이다. ㅎ

카테고리 없음 2007.07.16

여기는..까마귀 천국.

조금씩 장마가 물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곳 일본도 쓰유가 이제 좀 물러가는 듯.. ㅎ 한국은 매미가 운다던데.. 여긴.. 까마귀가 웁니다.. ㅡㅡ 마치 개처럼... 딱히 개가 우는건 본적이 없는데.. 여기 까마귀 울음은.. 진ㅉㅏ 강아지 .,개같아요. 가끔은 사람이 내는 소리 같기도 합니다. 까마귀도 생전 처음 보는 것이거ㄴㅣ와 울음도 처음들어서 처음에는 재미있게 즐겼습니다만.. 아침에 까마귀 울음소리에 눈을 뜨는건.. 꽤나 색다른 경험입니다. 이곳 까마귀는 마치 독수리 만큼 커서 ㅡㅡ 처음 오는 사람들은 왠 독수리가 이렇게 많냐고도 한답디다. 까마귀는 한놈한테 해코지를 하면 친구를 데려와 괴롭힌다고도 합니다 ㅡㅡ 그만큼 약삭빠른 녀석들이지요. 이곳은 까마귀가 길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몰..

카테고리 없음 2007.07.06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2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2가 마무리 됐다. 얼마전까지 이름 조차 알지 못했던 드라마였는데 이토록 열광하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 일요일 밤 11시 반부터 시작해서 1시즈음 까지 2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KBS에서 방영했는데. 오늘로 시즌 2가 끝났다. 사실 전반적인 내용도 모르고 드문드문 본것이 전부이지만 하나하나의 캐릭터들이 너무나 매력적인 드라마였던 듯 싶다. 근래에 시작한 봉달희가 아나토미를 표절했다는 기사도 있던데.. 그 밑에 댓글이 그리 달렸더라. 아나토미의 사실성을 좀 닮으라고. 상당히 전문적인 내용이 가미되어있지만 무겁지 않게. 나름의 에피소드가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버크와 크리스티나의 사랑이 주 관심사였지만 ㅎㅎ 시간이 갈수록 메러디스와 셰퍼드의..

카테고리 없음 2007.02.05

[드라마] 달자의 봄

[요즘 완소하고 있는 드라마 ; '달자의 봄'] 개인적으로 '달자의 봄'과 같이 여자가 주축이 되는 드라마를 굉~장히 선호하는 편이다. 내 생각이긴 하지만 여성이 주인공인 드라마의 경우 드라마의 대사 하나하나가 상당히 디테일하기때문에(가벼우면서도 뭔가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그런 섬세함이랄까) 대사안에서 생각을 발견할 수 있는것 같다. 어쩌면 내가 여자라서 더 공감을 잘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ㅎ 사실 이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이 썩 연기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건 인정한다. 하지만 뭐. 스토리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니까. 팝콘같은 드라마랄까.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웃으면서 보지만 어느 한순간 음.. 하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생각해보니 일본 소설과 같이 단백한 맛이 나는 ..

카테고리 없음 2007.01.31